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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만 돌아가셨는데..”…냄새와 목소리 잊혀져가는 엄마에게로부터 온 손편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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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로부터 편지가 도착한 네티즌의 사연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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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한테 편지가 왔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년 전에 어머니를 여읜 작성자는 아빠로부터 울음섞인 전화 한통을 받았다. 

 

구글이미지

두분 모두 공무원이셨던 부모님이 10년전에 타임캡슐처럼 10년 후의 가족에게 편지를 썼던 것이었다. 

 

이제 엄마 냄새와 목소리가 잊혀져가는데 작성자는 이 편지를 받자마자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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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편지에서 엄마는 “10년 후 너의 모습이 그려진다. ㅋㅋㅋ.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고맙고 지금처럼만 자라주길 바란다”면서 “사랑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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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엄마가 나가자고 하는거 귀찮다고 안 따라간 내 자신이 너무 철없다”면서 “후회하지 않는 자식이 되자”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가슴 아프다”, “나 지금 울고있다”, “엄마 보고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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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아래는 작성자의 글 원문이다. 

 

아빠한테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가왔더라

두분다 공무원이신데 10년전에 2010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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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처럼 10년후의 가족에게 편지를 썼나봐

오늘 도착했다고 사진찍어서 보내줬네

저때 난 중3이었는데…

엄마는 4년전에 나 군대있을때 지역 행사 진행하시다가 급성뇌출혈로 돌아가셨어

급하게 연락받고 gop에서 행보관님덕에 새벽에 나와서 급하게 버스타고 6시간을 넘게 달려서 내려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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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온다고 호흡기만 간시히 달아놓은 상태였고 나 오자마자 호흡기 떼시고 그렇게 돌아가셨다.

사실 돌아가시기전날.. 그니까 뇌출혈오신날

gop라 일과를 따로타서 전화를 할 수 있었는데

평소에 2~3일에 한번쯤 꼭 전화하니까 오늘은 할까말까하다가 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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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일 두개중하나야… 전화했으면 뭔가 달라지지않았을까 그 생각만해

다른 하나는 냄새랑 목소리가 이제 슬슬 잊혀저간다는거

외동으로 자라서 힘든거 아픈거 티안내는게 몸에 베어서 4년전에 엄마화장할때 이후로 운적이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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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한테 편지받고 진짜 오랜만에 방에서 혼자 크게울었어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진짜

진짜 오늘 죽어도 좋으니까 한번만 안아보고싶다

평생 아빠 빚갚고 집에 말안든는 남자 둘 뒤치닥거리하고

연골 다나가서 걷기도힘든데 맨날 아들이랑 쇼핑이라도가고싶어서 영화라도 보고싶어서 나가자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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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새끼는 그거 귀찮다고 안따라가고 맨날

아직도 일주일에 두세번씩 꿈에나와

근데 꿈에선 돌아가신지 몰라 그냥 일상을 같이하는 꿈을꾸는데

깨고나면 행복하면서도 혼자 엄청 우울해진다….

이모한테 전화해서 이야기하면 이제 꿈에 그만나타나라고 기도하라고하더라… 죽은사람 계속 생각나서 꿈에나오면 너만 안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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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진거 쥐뿔도없지만 가진 모든걸 내놓고 하루만이라도 같이 있을수있으면 같이 있고싶다

혼자 방구석에서 울다가

진짜 너네도 이런글 많이봐서 지겹겠지만 지겨워도 세겨들어줬으면해 부탁한다

살아계실때 해드릴 수 있는거 뭐든 다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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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단말 꼭하고… 한번도못해봤거든 나는

경제어렵고 정치때문에 사회갈등때문에 힘들어도 가족이 언제나 먼저야

무슨짓을해도 돌아가시면 후회가되겠지만

후회하지 않는 자식이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