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딸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홍석천 누나의 딸이자 입양으로 홍석천의 딸이기도 한 홍주은의 눈맞춤 2라운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홍주은은 홍석천에게 그 동안 쌓아온 설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너무 모른다. 남들이 알고 있는 것에 비해 더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삼촌 사는 곳에 더 가까이 이사를 왔는데, 달라진 게 없다. 가까운 데 있는데 못 보니까 더 외로워진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삼촌이랑 함께 한 것이 별로 없긴 하다. 어렸을 때 빼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홍석천은 딸의 대학교 이름과 더불어 장학금을 받아 조기졸업을 한 사실 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고, 이에 홍주은은 “졸업식 때 삼촌이 못 와서 아쉬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묵묵히 홍주은의 서러운 감정을 받아 주던 홍석천은 조심스럽게 딸의 입학식과 졸업식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홍석천은 “내가 갖고 있는 성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놀림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삼촌이 나인지 모르게 해야 했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에 홍주은은 “혼자 걱정한 것 같아. 이해하고도 남지. 오히려 나는 당당하게 이야기한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채널 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