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X의 민족 리뷰 보고 찾아온 전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문 교사 일을 하고 있다는 A씨(30)는 “전남친(B씨)과는 4개월 연애했다. 전남친은 엄청난 집착을 보였고 6개월 전 먼저 헤어짐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후 B씨는 “미안하다. 너 만한 애 없더라”며 다시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고, 지친 A씨는 휴대전화 번호도 바꿨다.
A씨는 “그 사이에 본가에 들어가게 돼서 사는 지역이 달라졌다”라며 “원래 살던 곳은 서울인데 지금 집까지 지하철로 1시간 10분 거리 정도 된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지하철을 타러 간 A씨는 그곳에서 전남친 B씨를 마추졌다.
A씨는 “오른쪽 개찰구 쪽에서 전남친 비슷한 남자가 날 보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걘 아니겠지 이러면서 갔는데 진짜 전남친이었다”라고 소름돋는 당시를 떠올렸다.
전남친은 A씨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일터, 지인, SNS 등을 알아봤지만 소용없었고, 두 사람이 연애할 당시 자주 이용하던 배달어플을 떠올렸다.
A씨는 “3일에 한 번은 꼭 쓰고, 리뷰 이벤트도 참여하는 편이라 후기도 꼭 쓰는데, 그거 보고 제가 이 지역 사는 걸 확신하고 지하철역에서 계속 기다렸대요”라고 말했다.
B씨는 출근하는 A씨에게 퇴근할 때까지 지하철에서 기다리겠다며 자신과 이야기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뭐 하는 짓이냐. 너 볼 생각 없다”라고 말하며 도망치듯 나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너무 소름끼쳐 신고하고 싶을 정도다”라며 “폭력 직전까지 갔던 최악의 이별이었는데 이거 신고되나”라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누리꾼들은 “와 저정도면 진짜 조만간 뭔일 일어나겠다”, “부디 이별 잘하시길”, “저런 또라이들은 어떻게 걸러야하나”, “생각만 해도 소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