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만 입양하는 친구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통 입양은 이쁜 새끼 강아지들 아니면 입양 잘 안되거든…”이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내 친구는 늙고 병들어서 버림받은 개들 있지? 아무도 눈길 안주는 그런 늙은 개들만 입양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입양해와도 얼마 못살고 길어야 3년?! 살다가 무지개다리 건넌다”라며 “그럼 또다시 그렇게 오늘내일하는 늙고 병든 개를 데려온다”고 밝혔다.
친구가 나이 든 개들만 입양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글쓴이는 “이 친구가 어릴 때부터 키우던 개를 18년 동안 키우다가 하늘나라 보냈거든”라며 “마지막 몇 년간은 노안으로 앞도 못 보고 귀도 안 들리고 관절염 때문에 걷지도 못한 그런 상태로 지내다가 갔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 말이 그 개를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아기 때부터 한참 이쁘고 활발한 시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는 그 긴 세월을 지켜보니 정말 이쁘고 건강할 때는 개의 일생에서 너무 짧더래”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그렇게 토끼같이 뛰어다니던 강아지가 늙어서 눈도 안 보이고 소리도 잘 못 듣고 잘 걷지도 못하는 걸 보면서 개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더래”라고 전했다.
그는 “그나마 친구네 개는 마지막까지 가족들 사랑을 받으며 눈을 감았지만 유기견 대부분은 주인이 개의 인생에 이쁘고 건강한 그 짧은 시기만 원해서 늙고 병들면 버려진대”라며,
“그렇게 버려진 개들의 마지막을 자기가 사랑으로 보내주고 싶더래”라고 말했다.
친구는 이 때문에 아무도 입양하지 않는 10살 이상의 늙고 병든 개만 입양해 왔던 것이다.
글쓴이는 “마지막 순간을 ‘난 사랑받는 개구나’라고 느끼게 하며 떠나보낸 개가 지급까지 7마리고 지금 또 유기견 새로 데려오려고 하더라고 친구 직업이 프리랜서라 집에서 강아지를 돌볼 수 있으니까 가능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개는 집에 상이 돌볼 사람이 있어야 해서”라며 “아무튼 너무 좋은 일 하는 친구야 나중에 천국 가면 지금 친구가 사랑으로 마지막을 지켜 준 개들이 전부 뛰어나와서 반겨주겠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