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 따라사는 친구가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본인을 20대 여자로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베스트 프렌드가 A씨가 사는 물품을 족족 다 따라사서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물론 그는 “제가 하는 게 예쁘면 따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통 옷이나 가방, 신발 등은 서로 보는 눈도 비슷하고 예뻐 보이면 살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먼저 악세사리를 따라서 사기 시작했다. 귀걸이나 반지를 새로운 것을 하면 다음 날 똑같은 거 찾아내 착용하고 다니더라. 심지어 나를 만나는 날에도”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아니었다.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커플링을 했는데, 금반지는 아니고 실버반지로 했다.
나름 두 사람 사이를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 뜻있는 것으로 반지를 샀는데, 친구가 그 커플링과 디자인이 똑같은 것을 구매한 뒤에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A씨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A씨는 이런 불만이 쌓이자 친구에게 직접 “다른 건 그렇다쳐도, 커플링까지 따라 사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했지만, 오히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당당한 것은 절친의 태도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제가 예민한 거냐”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따라쟁이들. 좋은 거 추천할 수 있고, 어쩌다 같은 거 살 수 있지만 친구 사는 거 다 따라 사고 계속 카피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 커플링까지 카피해서.. 이제는 아주 남자친구까지 뺏어가겠다. 소름끼친다”, “짜증을 넘어서 무서울 듯” 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반지는 디자인을 약간 수정해서 다시 맞춰라.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반지가 되겠다. 열심히 찾아보라고 해요 나오나. 그런식으로 엿 먹여도 된다. 옷은 리폼해서 입고, 물론 그런 옷은 그 친구 만날 때만 입으면 된다. 본인이 디자인했다, 리폼했다 이런 말은 일절 안하고.그러면 아마 그 친구 스트레스 무척 받을 것이다.
어디서 샀냐고 계속 물어보면 ‘그걸 알아서 뭐하게? 따라사게? 넌 자존심도 없니?’라고 말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단호한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