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논란이 일고 있는 글이 있다.
바로 ‘ 저를 왕따시켰던 친구.. 취업길 막아도 되나요? ‘ 라는 제목의 글이다.
이 게시글은 올라온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아서 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채팅창을 뜨겁게 달궜고 이는 기타 매체를 통해서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있다.
글쓴이의 사연은 이러하다.
학창시절, 글쓴이는 중학교에 들어가서 심한 따돌림을 당한 기억이 있다.
너무 충격적인 기억이라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말하는 그녀.
한가지 기억을 ‘ 변기물로 세수를 시켰다’ 라고 말한다.
중학교 동급생들의 이러한 따돌림은 그녀가 ‘ 옷을 못 입는다 ‘는 말도 안되는 이유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옥같았던 중학교 3년을 지내고 고등학교로 올라간 글쓴이는 이제 숨이 좀 트이나 싶었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중학교 때의 그녀를 괴롭히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그녀가 왕따를 당했다는 것을 퍼트린 것.
그들의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까지 일삼아 남녀 공학인 고등학교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멈추지 않는 지옥같은 학교생활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당연히 항상 어두웠다.
딸의 어깨가 항상 쳐져있고 기운이 없는 것을 알아챈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을 눈치를 챈 듯 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녀는 대학교에 진학해 이제 졸업반이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살아가던 그녀는 우연히 페이스북을 보다가 중학교 시절 그녀를 제일 괴롭혔던 친구의 계정을 보게된다.
그 친구는 방사선과에 재학중이고 그녀와 같은 졸업반이었다.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보고 글쓴이는 그 친구가 ‘ 대학병원에 취직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핏 보니 그녀를 왕따시키며 힘들게 했던 그 친구는 학점도 괜찮고 토익점수도 나쁘지 않아서 대학병원에 들어가기 어렵지는 않아 보였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이 나온다.
글쓴이의 아버지는 대학병원 교수, 어머니는 대학병원 간호과장이다.
그녀의 소중한 학창시절을 안좋은 기억들로 가득하게 만든 범인인 그 친구의 취업길을 막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에 글쓴이는 부모님께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녀의 학창시절을 알고있는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셨다.
심지어, 대학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게도 할 수 있다고 말하셨다고 한다.
글쓴이는 자신의 지옥같았던 학창시절을 만든 그 친구의 ‘취업길’을 막아도 될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 게시글의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이 글에는 여러 댓글들이 달렸다.
댓글 중 대부분의 반응은 ” 당연히 막아야한다,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왕따의 주범인 그 사람에 대한 분노를 터트리며 글쓴이를 독려했다.
다음은 화제의 게시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