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너무 못생겼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6년도에 커뮤니티 사이트 판에 올라왔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자친구가 넘 못생겨서 스킨쉽하기가 힘들어요’라는 글의 제목은 많은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호기심을 갖은 사람들은 그 사연을 들여다봤다.
작성한 여성 A씨는 어느날 남자 소개를 받았고 그 남성은 같은 나이로 동갑이었다.
처음에는 카톡만 주고받다가도 얘기가 잘통하고 마음도 생각외로 잘 맞는 것 같기에 괜찮게 생각했다고 한다.
카톡하는 사이였을 때도 A씨가 계속 남성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보내줬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소개받은 남성과 마음이 잘맞고 함께 대화하는 것 자체가 좋았기에 얼굴은 그닥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결국 만나게 되었는데 A씨는 처음본 소개 남성이 너무 못생겼다고 했다.
키는 183cm로 큰편에 속하는데, 그녀는 “보통 키가 크면 얼굴정도는 거의 키로 커버가 되잖아요.. 못생기더라도 키크면 잘생겨보이고 그러는데…”라며 “ 이 애는 키가 183이라던데 얼굴이 커서 그런가 멀리서 봤을때는 175정도?로 보일만큼 얼굴 비율이 진짜 크고 몸집은 통통한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첫만남이기도 하고 아직 이 남성에 대해 잘 모르기에 얼굴로 사람 판단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알아가는 단계라도 되자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얼굴쪽은 안보면서 재밌게 놀았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자나 며칠동안 더 썸을 타다가 남성이 고백을 했고 결국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함께 카페에서 스무디 마시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의 옆으로 와, 약간 뽀뽀하려고 했고 A씨는 남자친구의 얼굴이 갑자기 가까이오고 순간 장난 안치고 진심으로 너무 못생긴 얼굴이 눈앞에 가까이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그래서 뽀뽀하려는 남자친구를 피해버렸다.
그리곤 그녀는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뽀뽀하는거 자체가 너무 무서웠어요.. 뭔가 아저씨가 다가오는 느낌이랄까”라며 “진짜 성격도 좋고 착하고 다 좋은데 얼굴이 못생겨서 스킨십하기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지금 200일이 다 되가는데 뽀뽀한번 제대로 못했어요.. 이 애가 싫은 건 아닌데 뭐라고 표현해야좋을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 “이렇게 플라토닉이 생기는 거구나…..” “200일 정도 사귀었으면 눈 질끈 감고…라도 해야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