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군용 트럭을 구매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남성은 충동구매한 군용 트럭을 몰로 재난 구조현장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했다.
2017년에 전해진 이 이야기는 ‘닉 시사’로가 주인공이다.
그는 2016년 경매에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홀린 듯 2.5톤 군용 트럭을 충동구매했다.
무려 6000달러(약 680만원)를 주고 차량을 샀지만 아내에게 구매 이유를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해 난감해했다.
그러나 2017년 텍사스주 휴스턴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군용 차량을 충동구매하게 된 미스터리한 이유가 밝혀졌다.
아내 마타 시사에 따르면 당시 남편 닉은 매우 불안해했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아침에 제 정신이 아니었다.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면서 전전긍긍했다”며 회상했다.
그리고 닉은 트럭에 올라 아내에게 자신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면서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가 폭풍우로 물에 잠긴 휴스턴 거리를 달렸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타올랐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몰랐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을은 심각한 홍수로 꼼짝못하고 있는 주민들이 곳곳에 많았다.
그리고 차를 몰고 갈수록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됐다.
닉은 심각한 사태를 보고 3일 동안 매일 최소 8시간 군용차량을 몰며 휴스턴 소방서 대원들과 함께 이웃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그리고 대피시킨 사람들 수만 자그마치 300명 이상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소방서 당국도 닉의 군용 트럭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닉에게 구조를 받은 휴스턴 주민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에 닉은 “군용 트럭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 메뉴얼을 미리 공부해놔서 다행이다. 나 같이 큰 트럭을 소유한 자가 있었다면 누구든 동일한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진정한 영웅의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