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 하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영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결혼한지 4년이 된 부부가 등장했다.
고민의 주인공인 아내는 “남편이 분노조절장애 같다”고 털어놨다.
TV를 보다가 아내가 “저 사람 분노조절장애 같네”라고 지적하면 갑자기 남편이 “나 들으라고 한 거냐”라며 발끈한다.
아내가 교통사고를 몇 번 당해 자동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아내는 “속도가 빠르면 무섭다. (남편에게) 좀 줄이라고 했다”며 “그러자 남편이 ‘그러면 내 차 타지 말고 내리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아내는 차에서 내려 목적지를 향해 3시간 동안 걸어야만 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이었다.
남편이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데 부부 동반 모임에서 실수로 소고기 된장국을 덜어준 일이 있었다.
남편은 사람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릇을 그대로 던져버렸다.
또한 아내는 “(남편이 스스로) 화를 못 이기면 리모컨이나 커피포트 등을 던진다”라고 고백했다.
과연 남편이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남편은 “제가 더 떳떳하다. 저도 욱하지만 아내가 더 심하다”고 주장했다.
남편에 따르면 아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한다.
남편은 “제가 말을 던지면 아내가 사그라들 줄 알았는데 ‘내일 짐 싸고 나갈게!’라며 맞받아친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라고 했다. 알았다고 말하더니 안 치우더라. 나중에 보니 구더기가 생겼다”며 “집에 있는 시간이 저보다 많기 때문에, 쉬는 날짜도 이틀 있는데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명령조로 말을 하기 때문에 싫어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남편은 언제 치우나 보자고 두고 보다가 결국 구더기까지 생기게 됐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게스트 강남은 “두 분이 똑같네”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른 패널들도 “어떤 에피소드를 들어도 두 분 다 네가 원인 제공자라며 서로 탓하기 바쁘다”라고 정리했다.
아내는 또 ‘돈’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아내는 현재 1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다.
그녀는 “남편이 생활비 명목으로 30만 원 돈을 준다. 매번 출처를 묻고 예민하게 군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버는 돈으로 충분히 집안 생활을 할 수 있다. 생활비는 어떻게든 아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결혼 4년차면 한참 좋을 시기인데 뭐가 문제일까요”, “쌍방으로 화를 주체를 못 하고 대화가 안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혼 4년차 ‘욱’ 남편의 고민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