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 현금다발을 찾은 누리꾼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당근마켓에서 공기청정기 샀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구매자 A씨는 “어제 약속을 잡고 오늘 직거래로 사 왔다. 필요 없는 거 그냥 싸게 준다고 해서 오만원에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집으로 돌아와 공기청정기가 잘 작동되나 틀어보고, 안을 열어 필터도 확인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공기청정기 필터 안에 5만원짜리 현금다발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A씨는 “필터 안에 이상한게 있다. 무슨 상황이냐”고 당황스러워했다.
공기청정기 안에 들어있는 돈은 총 100만원이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점유물을 횡령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돌려줘라”는 의견을 보였다.
A씨는 조언을 받아들여 판매자에게 연락을 가했다.
A씨는 “공기청정기 문제 있는데 일단 보시면 연락주세요”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그러자 판매자는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마지막 확인 했을 땐 아무 문제 없었다. 환불해 주기도 너무 멀다”고 토로했다.
이어 “급하게 팔려고 5만 원이지 여유있게 파시면 8만원도 받을 수 있다. 같이 준 새 필터도 3만 원이 넘는다”며 “차단할게요”라고 대답했다.
A씨는 “말하고 싶어도 차단당했다”며 “일단 3개월 존버한다”고 전했다.
이어 “(법률구조공단에서 물어본 결과) 개인간거래라 상관이 없다더라. 도의상 주면 줬지 딱히 줘야할 부분은 아니라더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남편 모르게 아내가 판매한건가?”, “그래도 돌려는 줘야겠지. 커뮤니티 글 퍼져서 알게 되면 사과 받고 돌려주면 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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