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자비 메건 마클이 영국 언론의 자신에 대한 황색 보도 때문에 겪고 있는 고충을 공개적으로 털어 놓으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인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ITV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해리와 메건’을 통해 마클 왕자비의 이와 같은 발언이 공개되었다고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달 말 해리 왕자와 마클이 남아프리카에 순방 차 방문한 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클은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에 대해 “왕실은 이를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 결혼 “당시 나는 영국 신문들이 왕실을 다루는 보도 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나 자신의 아들 아치가 태어난 직후 타블로이드 신문 기자들이 이들을 다룬 기사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울먹이기 까지 했다고 한다.
왕자비는 “사람들이 보는 것 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은 매우 실제적이다”라면서 “이를 다루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적어도 공평하게는 다뤄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언론을 통해 가해진 부당한 폭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해리 왕자는 이에 대해 영국의 유명 타블로이드 신문인 ‘더선’과 ‘데일리미러’ 등이 마클 왕자비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면서 “어머니(다이애나 비)를 죽음에 들게 한 게임에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