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빠가 죽었다는 걸 절대 안믿는 엄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글쓴이는 “아빠는 직장암이였고 재발해서 배에 복수가 차서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마지막에 병실에 아빠는 누워있고 옆에 엄마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죽기 전에 뇌에서 도파민인가 뭔가 암튼 최후의 수단으로 호르몬을 최대 방출해서 통증을 못느끼게 한대요. 그게 몇십초~몇분일수 있는데, 그때 멀쩡히 말하거나 걷거나 보통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한다”며 말했다.
글쓴이는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아빠 죽기 직전에 분명히 멀쩡했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말도 잘하고 정상적인 사람이였다고… 그런데 갑자기 삐 하면서 심장이 멈추는 소리가 들리고 의료진들이 아빠를 데리고 나갔다고 해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례까지 다 한 글쓴이의 어머니는 뜻밖의 입장을 보였다.
글쓴이는 “아빠 시신도 다 봤고, 화장 직전 얼굴도 보고 유골도 납골당에 안치했는데 엄마가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래요. 아빠가 우리 속이려 한다고,우리 힘들까봐 연기하는거라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장례식 때 웃으면서 사람 맞이하고, 전혀 슬퍼 보이지도 않고 아빠 옷이랑 물건도 하나도 안버렸다”며 “나중에 돌아오면 다 쓸거니까 냅두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아빠의 멀쩡한 모습을 봐서 그런지 절대 안 믿을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순간 어머님 안돌아오세요.point 111 |
병원 가보셔야 합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인정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죠.point 46 | .”, “다시는 볼수 없는곳으로 떠나보낸다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네요 옆에서 잘 챙겨드리세요”, “방어기제중에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종류가 있어요 진짜 심각한 단계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point 165 | 1
이 같은 반응에 글쓴이는 이후 “무슨일 있어도 무너지지 않을거구요.point 41 | 엄마 책임질 거에요.point 50 | 엄마가 병원은 절대 안간다고 하니까 우선 포용해주고 안아줘야 할 것 같아요”라고 후기를 전했다.point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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