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와 동거녀가 3살 여아를 무려 19일간 빗자루와 행거봉 등으로 매일 폭행해 맞다가 끝내 숨졌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친모 A씨(23)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범행에 가담한 동거녀 B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8일)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한 빌라에서 A씨와 B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친딸 C양(3)을 빗자루와 행거봉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계기는 B씨가 지난 14일 오후 10시59분경 119에 전화를 걸어 “아기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로 알려지게 되었다.
즉각 출동하여 발견한 피해자 C양(3)의 얼굴과 온몸에 멍 자국을 발견했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경찰은 A씨를 15일 오전 1시 미추홀구 원룸에서 긴급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피해자 C양(3)의 전신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갈비뼈도 골절됐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당시 함께 있던 미혼모의 동거남에 대해서도 범행 가담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