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에서 한 아이가 엄마가 모는 SUV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이하 현지 시각) 미국 방송 CNN은 아이를 차로 충돌해 숨지게 한 렉서스 스태그 (Lexus Stagg)가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렉서스 스태그는 사망한 아이를 포함한 아이 3명의 자녀와 함께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이 차로 돌진하면 아이들이 피하는 ‘치킨 게임’을 했다.
이 과정에서 3살배기 아들을 차로 치어 숨지게 했다.
숨진 아들은 처음 SUV 차량 오른쪽 앞 바퀴에 치였다.
그러나 아들을 친 사실을 모른 스태그는 차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후진했다.
아들은 후진하는 뒷바퀴에 다시 부딪혔다.
사고 직후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다행히 다른 두 아이는 충돌 전 옆으로 피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스태그는 경찰 조사에서 과속방지턱에 부딪힌 것으로 알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 아이가 스태그가 모는 차를 향해 뛰어오는 장면이 담긴 CCTV를 발견했다.
스태그가 과실 치사 혐의를 인정받아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