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 후 27년 만에 깨어난 여성의 특별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 상태였던 아랍 에미리트 여성 무니라 아브둘라(Munira Abdulla)에 대해 공개했다.
과거 1991년 무니라 아브둘라는 아들과 길을 걷다 버스에 크게 부딪혔다.
당시 그는 아들 오마르를 감싸며 아이를 보호했다.
다행히 오마르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그러나 무니라는 뇌에 큰 손상을 입어 27년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고, 런던과 아랍 에미리트를 오가며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
오마르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매일 4km 거리를 걸었다.
지난해 무니라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 3일 전부터 작은 소리를 냈다.
이에 오마르가 의사에게 상태를 묻자 의사는 “무니라는 모든 것이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3일 뒤 무니라는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오마르는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일어나 보니 바로 어머니였다”라며 “어머니가 가장 처음으로 한 말이 내 이름을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어머니를 두고 치료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지만, 그때마다 그녀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현재 무니라는 근육 회복을 위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