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이 신혼여행 때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영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장범준과 가족들이 함께 고향인 광주로 기차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나왔다.
장범준은 아들 하다 군과 간식을 사다가 먼저 기차에 올랐다.
반면 장범준의 아내와 딸 조아 양은 도시락을 구매하고, 따로 기차에 오르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내와 딸이 기차에 나타나지 않았다.
장범준은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설마 이렇게 가는 거 아니겠지?”라며 시종일관 밖을 살폈다.
곧이어 문이 닫히고, 아직 아내가 도착하지 않았는데 기차가 출발해 버렸다.
장범준은 “엄마가 우릴 버렸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 하다 군도 의미를 알아차렸는 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후 아내와 딸이 기차 옆 칸에서 걸어왔다.
알고보니 기차 출발 2분 전에 아슬아슬하게 기차에 올라탄 둘은, 장범준이 있는 칸까지 걸어오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이었다.
장범준은 아내의 얼굴을 보자 안심하며 둘을 반겼다.
장범준은 “그때 진짜 화났었다.
그래도 아내에게 뭐라고 할 수가 없다”라고 인터뷰하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어 “신혼여행 출발 날에 제가 신혼 여행을 못 갔다”며 “군대를 안 다녀온 사람들은 여권이 단수(유효기간 1년)로 변한다. 제 여권 기간이 만료되어 아내 혼자 신혼여행을 갔다”고 고백했다.
과거의 기억 때문에 기차에 아내가 타지 않았더라도 화를 낼 수 없었다고 한다.
장범준의 에피소드는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