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우울증을 앓던 60대 남성이 부인과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사건은 이틀째 연락 두절된 이 씨 아내의 동료 덕분에 발견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이 씨의 아내와 딸을 집 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씨는 범행 당시 피가 묻어있는 옷을 그대로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아내와 딸 모두와 성관계하는 것을 목격해 죽였다”며 “지금 생각하니 환청과 환시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안방에서 잠든 아내를 흉기로 먼저 찔렀고 도망가는 아내를 수차례 찔렀다”며 “비명을 듣고 방에서 나온 딸이 신고할까봐 살해했다”고 했다.
이 씨는 10년 전에 우울증 증세로 약을 먹은 전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불면증 증세가 심해져 정신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