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사고사로 위장했던 한 남성의 범행 실체가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JTBC는 아내를 트랙터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70대가 구속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수산동에서 벌어졌다.
70대 남성 A씨는 부인을 트랙터로 후진하여 들이받았고, 부인은 경운기에 부딪혀 쓰러졌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인은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119에 운전 부주의로 부인을 친 것처럼 신고했다.
하지만 방범용 CCTV에 아내가 쓰려졌는데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A씨의 모습이 촬영됐다.
도로교통공단 역시 급발진이나 운전미숙으로 보기 힘들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의견 등을 종합해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자주 다퉜다”며 “우연히 아내가 걸어오는 걸 보고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하네 정말 어이없다”, “평소에 자주 다퉜다면 이혼하면 되지” “무리 우발적이라도… 인생을 함께한 아내인데”, “이런거보면 그냥 혼자사는게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