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차가운 시신이 되어서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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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됐다.
남동생이 작은 키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올린 글이다.
걱정반으로 애도해 주시고 그렇게 장례 치루고 부모님 보살펴 드리 다 집에 오니 등기우편이 와서 우체국 가서 확인하고 찾았는데 동 생이 죽기 전에 유서를 보냈더라구요 애기 안고 마트에서 장보는 부부들 주말마다 놀러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러웠다고 그 소 소하고 아무 것 아닌 일상들이 자기에겐 허락되지 않아서 너무나 슬프다고 너무 슬퍼서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다고 누나에게 너무나
큰 짐 남기고 가서 미안하다고 피붙이라고는 부모님하고 누나 밖에 없다고 그러면서 장가 가려고 모은 돈이라면서 천만원 짜리 수표 7 장을 동봉했네요…계좌로 보내면 국세청 전산망에 걸려서 이렇게 보내니 부모님 필요할 때 쓰라고 부모님 드리면 아버지가 다 쓰시 니 누나가 관리해 달라고 다 읽고 보니 감정이 너무 올라와서 저도
모르게 졸도하고 참 착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네요 늘 함께할 거라 생각했던 형제를 먼저 보낸다는 것이 지금도 정신이 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 위로와 격려 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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