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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우리를 버렸습니다”…후쿠시마 피난민이 털어놓은 고백 (영상)


지난달 24일 유튜브 ‘지식채집하는베짱이’ 채널에 KBS ‘베짱이 11회-나라는 우리를 버렸다. 후쿠시마 피난민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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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원전사고 피난민들이 기존에 살던 도시로 돌아가도록 ‘귀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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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피난민들은 “국가가 보호 의무를 포기하고 있다. 다들 뒤에서는 ‘올림픽이 있으니 우리를 돌려보내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다”라고 주장했다.

KBS ‘베짱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에서 10km 떨어진 나미에 마을의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의 약 10배를 초과하는 2.5마이크로시버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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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베짱이’

재작년 일본 정부는 나미에 마을에 피난 지시를 해제하고 공영주택인 ‘부흥주택’을 건설해 피난민이 돌아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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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베짱이’

사고 지역에서 벗어나 오사카에서 살고 있다는 한 피난민은 “바로 병에 걸리지 않아도 5년, 10년, 20년 후 벌어질 상황에 대해 책임지지 않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그때부터 (스스로)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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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 다이사쿠 피난 협동센터 사무국장도 “(후쿠시마현의) 갑상샘암 환자가 210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있다. 고리야마시도 갑상샘암 환자 수가 40명이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건강에 영향은 없으니 피난을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진실을 전달해서 상황을 해결한 게 아니라 전부 숨겨버렸다. 최악의 상황”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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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상황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제가 확실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KBS ‘베짱이’

자국민들이 앓는 소리를 내도 사고 지역으로 돌려보내려는 일본 정부의 속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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