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학교 체육교육과가 잘못된 군기 문화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1일 SBS는 경상대 체육교육과 학생 회장이 신입생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는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앞서 4월 체육대회가 열렸고 학생회장은 1학년들에게 술을 마시기를 강요했다.
학생회장은 병으로 만든 깔때기를 신입생들의 입에 꽂고 단상 위로 올라가 막걸리를 부었다.
같은 깔때기는 다음 학생에게로 넘어갔고, 모든 신입생들이 같은 일을 당해야 했다.
술을 마시던 한 학생은 벽을 잡고 구역질을 했다.
그러자 단상 위에 서 있던 선배들은 “뭐야, 토 했어?”라며 “(깔때기를) 혀로 막으라니까!”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신입생들에게 군대식 말투인 ‘다나까’ 사용을 강요했다.
얼차려나 단체 오리걸음 등을 시키기도 했다.
카카오톡으로 폭언을 하고, 신입생들은 체육관으로 들어오는 중앙 통로를 사용하지 못하게했다.
체교과 뿐만 아니라 경상대학교 미술대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그러나 대학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문제의 영상 속 가해자에 대한 징계 논의도 열리지 않았으며, 권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