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파경 소식이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신혼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입장 발표, 그리고 구혜선의 공식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안재현과 구혜선이 각각 SNS를 통해 글을 올리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의 신혼 일상을 담은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 또한 이번 파경 소식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월 tvN ‘신혼일기’ 시청 후 “안정적인 부부 간의 관계라기보다는 만들어가는 연인 관계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어느 정도 단단한, 그리고 예측 가능한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맞춰가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적었다.
불화 소식 이후 해당 네티즌의 글은 ‘성지글’로 불리며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신혼일기 때부터 알아봤다”, “좀 불안해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어떡하냐 저 둘”,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두 사람 다 조용하네”, “신혼일기 재밌게 봤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신혼일기’ 김대주 작가의 기자간담회 인터뷰도 재조명됐다.
김대주 작가는 당시 “안재현이 ‘신서유기’를 통해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제로는 많이 달랐다. 그렇게 달콤하고 뭐든지 다해 줄 것 같았던 안재현도 우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 구혜선이 정말 고생을 했겠더라. 안재현도 보통 남편들과 똑같은 실수를 똑같이 한다. 해서는 안 되는 말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답답했다.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편집 영상을 본 제작진 중 젊은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고, 기혼자들은 ‘저게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전했다.
방영 당시에는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받았던 프로그램이지만, 현재 파경 위기에 몰린 두 사람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이 담긴 증거로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