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유의 책가방 문화인 ‘란도셀’이 화제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굳이 싶은 일본 초등학교 책가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일본에서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책가방은 바로 ‘란도셀’이다.
‘란도셀’은 1887년 이토 히로부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다이쇼 왕에게 헌상하며 유행이 됐다.
책가방에 가죽이 겉을 덮고 있는 형태로, 아이가 뒤로 넘어졌을 때 가방이 머리를 부딪히지 않게 완충제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또한 물에 빠졌을 경우 뜨는 것을 도와주는 효과도 있다.
문제는 란도셀이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어, 가방 무게 자체만 1.2kg~2kg 정도는 쉽게 넘어간다.
더불어 란도셀에 방범 부저, 리코더 홀더 등 필수적으로 붙어있는 보조 부품을 더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메고 다니기 어려운 무게다.
일본 초등학교에는 사물함이 따로 없기 때문에, 개인 소지품은 매일 들고 다녀야 한다.
더불어 학생들은 급식 주머니, 체육복 주머니 등의 보조 가방까지 메달고 다닌다.
아이들에게는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무게다.
한 누리꾼은 “비싼 란도셀은 고급 가죽을 사용해 100만 원이 우습게 넘어간다”며 “아무리 6년간 A/S를 해준다고 해도 가방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전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도 “아이들 키 크기 어려울 듯”, “신기한 문화다. 왜 굳이 무겁게 들고다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