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호날두의 노쇼 논란이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날두하고싶다·날두하다’라는 표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날두하다’는 ‘제값을 못한다.’ ‘돈은 받지만, 그만큼 일하지 않는다’, ‘할 일을 안하다’, ‘버릇이 없다’로 등의 의미로 해석된다.
직장인 네티즌들은 ‘날두하고 싶다’를 출근만 하고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아~ 오늘 ‘날두’하기 좋은 날이네 (feat. 날강두), ‘비도 많이 오는데 오늘 학교 그냥 하루 날두 하고 싶다’ 등의 표현을 활발하게 쓰고 있다.
이는 지난달 26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 이후 호날두에게 ‘날강두’라는 별명이 붙은 후 또 다시 생겨난 신조어다.
친선 경기 당시 계약 상 호날두의 ’45분 출전’이 보장되어 있었으나 호날두가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은 노쇼 사태에서 비롯됐다.
또한 사인회에도 불참했으며 경기 당일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1시간이나 지각해 더욱 논란이 됐다.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다수의 외신에도 호날두 ‘노쇼’에 대한 기사를 연일 나오고 있지만, 호날두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