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영화관∙호텔∙대형마트∙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임시휴업이 줄을 잇고 있다.
우선 2일에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과 이마트 부천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전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 역시 지난달 23일 이들 매장을 방문한 중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휴업을 결정했다.
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롯데면세점 제주점 측은 “내부 매뉴얼에 따라 고객 임점을 통제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서울점은 신종코로나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이후 전문 방역을 진행했으며, 혹시나 있을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임시휴업을 하고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도 비상상황이다.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전북 군산점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달 1일까지만 휴업을 하기로 했다가 전북시와 협의해 2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내 12번째 확진자와 14번째 확진자 부부가 지난달 30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부천점 역시 이날 오후 3시부터 고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외에도 국내 확진자가 다녀간 영화관, 다이소 성신여대점, 식당, 미용실과 대중목욕탕 등도 보건당국과 시의 권고에 따라 임시휴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0일이다.
확진자 수는 설 연휴를 거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증상자 87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68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