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에어팟 이용자라면 누구나 길을 가다 에어팟을 흘릴까 마음 졸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떨어뜨린 그 자리에서 발견하면 다행이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나중에 가서야 에어팟을 잃어버린 것을 눈치채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에어팟 유저들을 긴장하게 만들 신종 낚시법이 등장했다.
지난 18일(한국 시각) 파블로 로챗이라는 아티스트는 트위터에 “실물 사이즈 에어팟 스티커를 만들어서 땅바닥에 붙였다. 도시 곳곳에”라며 글과 여러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에어팟 모양 스티커를 길바닥이나 맨홀 뚜껑에 붙여놓은 모습이 있었다.
로챗은 스티커를 붙이는 영상도 더했다.
ADVERTISEMENT — Pablo Rochat (@PabloRochat) November 17, 2019
실제 에어팟 크기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얼핏 보면 정말 ‘에어팟’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에어팟을 사용하는 이라면 혹여나 자신의 에어팟이 떨어진 게 아닌가 하고 당황할 법하다.
로챗은 “종종 사람들이 에어팟을 떨어뜨리는 것을 본다. 사람들이 자신의 에어팟이 떨어진 줄 알고 줍는 모습을 보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한 미국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언급했다.
실제로 로챗이 붙인 스티커를 에어팟으로 착각해 주우려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는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화내는 이도 있었다”라고 했다.
로챗은 홈페이지에 에어팟 스티커 템플릿을 공개하며, 누구든 원하면 이를 내려받아 똑같은 장난을 칠 수 있게 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