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를 먹다가 … 감염.
.?’
최근 우한폐렴으로 전세계가 공포에 떠는 가운데 훠거를 먹다 감염 사례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서 가족들이 함께 훠궈를 먹다 19명 가운데 9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저녁 함께 먹은 가족들의 나이대는 22살에서 68살로 조부모, 두 명의 고모와 세명의 조카들 등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홍콩 의료진은 신종코로나 초기 증상이 가벼운 감기와 비슷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홍콩 의사 촹슉콴은 SCMP를 통해 “회식을 하지 말고, 만약 필요하다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줄여야하며 함께 젓가락을 쓰지 말라”며 당부했다.
훠궈는 뜨거운 국물에 고기나 야채를 익혀 함께 나눠 먹는 중국 요리로 탕에서 재료를 꺼낼 때 젓가락을 떠서 먹는 경우가 많다.
감염병 전문가인 의사 조셉 탕카이얀은 “홍콩은 마카오처럼 중국과의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간 감염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훠궈를 나눠먹다 집단감염된 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모두 건강에 유의해야하며 사회적 접촉을 줄이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고 알렸다.
마카오는 현재 신종코로나가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을 지난 14일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다는 의료 진단서가 있어야만 입국할 수 있는 국경 정책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3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는 확진자 10명, 대만은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