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라주지 않아도 이렇게 안 따라줄까.
자신을 노리던 악어를 능숙히 피한 임팔라에게 불운이 닥쳤다.
바로 악어를 피해 달아난 곳에서 배고픈 들개 떼를 마주한 것.
<영상>
지난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아프리카 부시 캠프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들개 떼와 악어 사이에 갇힌 임팔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강물 위에 서 있는 임팔라를 악어 한 마리가 조심스레 탐색한다.
얼굴을 물 밖으로 빼고 임팔라의 냄새를 맡던 악어는 이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임팔라의 목을 물려고 하나 임팔라는 황급히 피한다.
결국 악어를 피해 뭍으로 나온 임팔라에게 들개들이 떼로 달려들었고, 결국 임팔라는 들개 떼의 먹이감이 되고 말았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파라 가이드 카살레는 “들개 떼에게 쫓기던 임팔라가 강으로 도망쳤으나 안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강에는 악어가 포진해있었고,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온 임팔라를 본 악어가 곧장 임팔라에게도 향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불쌍한 임팔라는 악어를 피해 달아났지만 끝내 자신의 운명을 강 밖에서 마주하고 말았다. 이 영상은 들개 떼가 왜 지구상에서 가장 전문적인 사냥꾼인 지 알려준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