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이었던 화성연쇄살인범의 유력 용의자가 밝혀짐과 동시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에 대해 다루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유영철 면담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등 무려 1000여 명의 흉악범을 직접 면담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해당 영상에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유영철은 부유층과 성매매 여성 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바 있다. 검거 후에도 그는 반성 대신 “이 계기로 여성들이 함부로 몸을 놀리지 않았으면 하고, 부유층도 각성했으면 한다”와 같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가 특별한 대상을 선정해서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실제와는 동떨어진 범죄자의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말하며 “피해자로 약자를 선택하고 범행을 저지른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알 채널 담당 도준우 PD가 “교회 옆의 집들을 골라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문은 사실인가?”라고 묻자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유영철이 침입했던 4건의 사건 중 3곳은 바로 옆에 교회가 위치해있었다. 유영철은 “아무리 기도해도 눈 앞에 보이는 범죄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영철이 법정에서 “구속만 안 되게 해준다면 개과천선해서 살겠다”고 기도를 했지만 실형을 받은 이후 그는 교회에 대해 복수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유영철의 주장에 대해 “절대적인 건 아니다. 그것도 자기 합리화한 부분이 있다 생각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자신의 아들에 대한 유영철의 생각도 다뤘다.
유영철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서 주차된 차를 발로 마구 부수고 다녔다’는 얘기를 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유영철이 자신과 자신의 아들을 “동일시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유영철이 “자신이 어릴 때 겪던 문제들이 (아들에게도) 반복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살인과 성범죄에 대한 잘못된 환상 속에 괴물이 되어간 유영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