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이 제작한 축구 팀 관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 2020’이 현재 토트넘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경기력을 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풋볼 매니저’ 게임은 세계 축구팬들을 일명 ‘폐인’으로 만들 정도로 유명 인기 게임이다.
실제 축구경기를 볼 때 도움이 많이 될 정도로 선수들의 유용한 정보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축구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출시된 ‘2020 버전’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깎아내려진 동시에 구보 다케후사 등 일본 선수의 경기력이 거의 ‘뻥튀기’ 수준으로 높이 평가되며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2020 버전에서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리더십 점수는 매우 낮게 매겨졌으며 실제 승부욕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승부욕 점수 역시 매우 박하게 평가되었다.
이로 인해 축구팬들 사이에선 “일뽕 빨았다”는 비난이 쏟구치고 있으며 해당 게임을 개발한 ‘스포츠 인터랙티브’ 역시 인종차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접한 한국 축구팬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고 이들은 일본 세가와 스포츠 인터랙티브의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이들이 발표한 성명문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풋볼 매니저 2020’ 게임의 손흥민 선수 스탯을 보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고 이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발롱도르 30인 선출 등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축구선수로서 역랑을 마음껏 발휘했다”며 “그 결과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시아가 아닌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가 됐고 한국축구의 영웅으로서 온 국민의 응원과 기대를 한몸에 받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여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