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말 실수’로 살아 계신 부모님을 돌아가신 것 처럼 말한 가수가 화제다.
이 가수의 정체는 바로 박재정이다.
지난해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재정은 국적이 의심되는 어휘력을 선보였다.
미국에서 1년 4개월 살다 왔다고 밝힌 박재정은 미국에 있을 때 플로리다에서 농사를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퍼스타K>에서 우승한 뒤 이민 생활을 접고 가족 모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 생활 동안 농장을 운영했다는 그의 말에 MC 들은 어떤 농장을 운영했는지 물었다.
이에 박재정은 “난 했습니다.”라고 답해 MC 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다.
‘난’이 커리에 찍어먹는 ‘난’이 아니냐며 출연진은 자신들끼리 바쁘게 논쟁을 벌였다.
이 모습이 흡사 기차역의 대합실을 연상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은 난 사업이 어떻게 되었느냐 물었고, 박재정은 사기를 당해 농장일은 힘들었지만 가족과 함께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박재정은 뜬금없이 “어머니가 내가 태어날 때 40세였는데 엄마도 소녀였구나 생각했다”고 말 해 출연진들에게 또다시 혼란을 야기했다.
이에 박재정의 소속사 대표인 MC 윤종신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의사소통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MC 김구라는 이어 그에게 “가수로서 경제적 수입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재정은 “아직은 없다”며 “그러나 나는 아직 스물 두살이고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재정은 “제가 22세에 부모님을 다 여의고”라고 말 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MC이자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은 깜짝 놀라며 “부모님 살아 계시잖아요!”라고 항변했다.
MC들은 당혹스러워하며 “멀쩡하신 분들을 왜 여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재정은 황급히 ‘여의다’가 아니고 ‘야위다’라고 말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도 말이 되지 않아 MC들은 “부모님이 왜 야위냐며 혼란에 빠졌다.
급기야 MC들끼리 부모님이 야위는 이유를 ‘박재정이 돈 못 벌어서’, ‘사업이 잘 안 돼서’ 등으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김구라는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한거냐”며 분노했다.
황당해하는 MC들에게 박재정은 “부모님을 책임지기에 내가 너무 어리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그의 터무니 없는 표현력에 MC들은 “모국어도 많이 여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날 박재정은 불타오르는 예능 열정을 뽐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