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한 새터민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탈북을 막기 위해서 국경에 매우 위험한 덫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북한 국경경비대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한 새터민 A씨는 북한과 중국 국경선에는 ‘대나무’로 만든 덫이 있다고 말했다. ‘족죽(足竹)’이라 부르는 이 덫은 대나무 옆면에 못을 박아 만든 것으로 이 덫을 밟는 순간 못이 발목을 관통해 발목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A씨는 “만약 족죽을 밟게 되면 절대 발목을 빼낼 수 없어 결국 절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족죽이 원래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북한에서 본격적으로 탈북이 시작된 건 1990년대 중반이지만 당시에는 이런 덫이 존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김정일 시대에는 죽족, 가시방망, 족창과 같은 것을 국경연선에 설치하지 않는 등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이 느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며 탈북을 막기 위해 더욱 무시무시한 탈북 방지용 덫을 설치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북한은 이런 덫의 존재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