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문화적 교류가 적다보니, 발전한 노래 스타일도 그에 맞춰 사람들이 듣는 노래도 다를 것이다.
물론 북한에서 몰래 남한 노래를 숨어들을 수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가요가 있을 것.
탈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와서 깜짝 놀라는 노래 한 곡이 있다.
바로 ‘이등병의 편지’라는 곡이다.
실제 탈북한 사람은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다. 이게 북한 노래인 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다 부른다. 특히 군대갈 때, 펑펑 울면서, 머리 빡빡 밀고 기차타고 가면서 애들이 다 이 노래를 부른다”라고 한다.
그는 “북한은 군대가 10년이라 20살에 가면 30살에 전역하니까 이 노래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심지어 이 노래가 남한에서 만든 노래가 아닌 줄 알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다 모른다. 암묵적으로 그냥 ‘이건 북한 노래겠지?’라고 생각한다.
이걸 불러도 보안원들이나 경찰이 와서 터치를 안하니까 ‘불러도 되는 노래구나’라며 다 따라불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10년이라니…저 노래 울면서 부르겠다”, “청춘은 짧은데 10년이라니..인생 저당잡히는거네”, “10년이라니..북한에서 태어나는 것 자체가 너무 고된 인생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