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물 대신 콜라만 마신다면 어떨까?
흔히 물 대신 콜라만 마시면 건강이 안 좋아 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한 할아버지가 물 대신 콜라를 먹고도 80세 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8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40년간 매일 콜라를 마신 양두석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그는 매 끼니 물 대신 콜라를 마신다고 밝혔다.
할아버지는 “콜라를 마시면 개운하니 좋다. 난 콜라가 없으면 큰 일이다”라며 콜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건강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 할아버지는 ” 그래도 내 나이가 80살인데 건강하다”며 “아무 이상 없다”고 장담했다.
할아버지는 등산을 할 때도 물 대신 콜라를 먹어 수분을 보충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 자리에서도 술 대신 콜라를 마셨ㄷ다.
평소 할아버지는 큰 페트병으로 콜라 한 병을 하루 동안 마신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서 콜라를 먹고, 저녁에 먹고 나면 한 병이 금방 없어진다고.
동네에서도 할아버지는 콜라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할아버지의 지인은 “이 분은 겨울에는 콜라를 데워 마시기까지 한다”고 제보해 충격을 안겼다.
콜라를 마시게 된 계기에 대해 “그 때(옛날에)는 좋았다”며 “귀하니까. 남들이 잘 안 사먹으니까. 뽐내면서 마셨다. 그러다 중독이 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40년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 물 맛을 기억하지 못 할 정도였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제작진이 물 한 잔을 건넸다.
40년만에 물을 마신 할아버지는 “이게 무슨 맛이냐? 물맛이 아니다. 옛날에 먹던 물 맛이 아니다”라며 “물은 입에서 아ㅏㄴ 받는다”며 물 컵을 내려 놓았다.
제작진은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치과 전문의는 “나이에 비해 건강한 상태”라며” 하지만 지금의 치아를 어느정도 오래 쓰고 싶다면 콜라는 줄이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내과 전문의는 “몸 상태는 콜라 때문에 망가졌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맗면서도 “하지만 만약 콜라를 드시지 않았다면 더 건강한 상태였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할아버지는 “앞으로는 콜라를 조금 줄이는 방법으로 하겠다. 아주 끊지는 못해도 줄여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