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국내 확진자수 2000여명을 돌파하며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물마저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등의 외신 매체는 28일, 최근 코로나19의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이 코로나19검사에서 ‘약한 양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들 매체에 따르면 홍콩 타이항에 사는 홍콩 마사회 직원 이본 차우 하우 이와 그의 가사 도우미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홍콩 당국은 그의 반려견마저 보호시설로 보내 검사를 진행했다.
반려견의 코, 입,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가지고 진행한 결과 약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반려견은 격리 조치돼 앞으로 14일간 센터에서 지내며 정기적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사안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한 첫 사례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그러나 아직 추가 검사할 사안들이 남아있어 ‘확진 판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반려견의 증상이 없고 반려동물이 감염되거나 사람에게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감염된 것인지 단순히 신체에 바이러스가 묻은 것인지 밝히기 위해 검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본의 반려견이 실제 확진 판정을 받게 될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