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애플에서 시리를 부르면 남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MacWorld(맥월드)’는 애플이 iOS 13.3 개발자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버전에서는 멀티태스크 버그 수정, 커뮤니케이션 한도, 미모티콘/애니모티콘 스티커, 애플 워치 앱 등이 개선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기능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시리 ‘남성’ 목소리 기능이다.
기존에 한국어로는 여성 버전의 시리만 출시돼 있었지만 이번에 남성 목소리가 추가된 것이다.
국내에 새로 출시된 시리 남성 목소리 버전에 대한 평가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6일 온라인커뮤니티 ‘더쿠’에서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자연스럽고 괜찮다. 더불어 여성 음성은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직접 시리 남자 버전을 실시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시리 남자 목소리 어우 야… pic.twitter.com/xfEKTMSAPS
— 쌀 (@kkoakky46) November 6, 2019
개발자 베타 버전은 일반 베타 버전과 동일하게 개발자 프로파일만 설치하면 일반 사용자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베타 버전을 설치하려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beta.apple.com을 방문한 후 베타 사용자로 등록하고 베타 프로필을 다운로드 받은 후 설정-일반-프로필 항목에서 베타 프로필을 찾아 설치하면 된다.
이후 일반 iOS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에서 베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시리에 남성 목소리가 추가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꼭 사용해봐야겠다”, “드디어 남자목소리!”, “신선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