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극 드라마에 노출된 장면이 중고등학생들의 공감을 사고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해치’ 9~10회분에서 박문수(권율 분)가 과거 급제를 위해 공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박문수는 책상에 앉아 한자로 “그대 성적에 잠이 오는가”와 “입격(과거 급제)이 미인을 얻는다”, “입격이 아니면 죽음 뿐이다” 등의 다짐을 써 붙였다.
곧 공부에 집중하려나 싶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뒷자리에 앉는 다른 응시생을 쳐다봤다.
심지어 종이까지 집어 던졌다.
종이에는 “책장 넘기는 소리가 너무 커서 불편하오”라고 적혀 있었다.
그의 ‘불편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숨소리가 너무 커서 불편하오”라는 쪽지까지 보냈고, 양쪽 콧구멍이 손가락을 집어 넣으며 조용히하라고 경고했다.
박문수의 쪽지를 받은 응시생은 결국 책상을 들고 밖으로 나와 “꼭 공부도 못하는 것들이 유난은”이라며 간식을 먹었다.
이에 박문수는 “다 같은 과거 준비생인데 매일 간식을 먹는 건 사치 아니오?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져서 불편하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보면서 완전 공감됐다”, “사이다 마신 느낌ㅋㅋ”, “숨쉬는거 거슬릴때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치’는 퓨전 사극 드라마다로 천한 무수리 몸에서 태어난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왕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