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가 요새 승승장구하는 게 너무 배가 아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훈이가 나올 때마다 모니터에 침을 뱉었습니다”.
학폭에 대한 미투 운동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현재, 2017년 한 남성이 가수 박지훈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며 쓴 글이 있다.
중학교 시절 박지훈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에게 욕과 폭행을 해 전학을 가게됐다는 것이다.
나중에 해당 폭로는 허위사실로 밝혀졌고 그 글을 올린 작성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 법무법인(유한) 강남 고승우 변호사는 블로그를 통해 ‘악플고소(명예훼손) 실제 처벌사례’를 전했는데 해당 글은 과거 박지훈의 악플 고소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17년 박지훈(당시 19살) 씨와 첫 인연을 맺은 사건”이라면서 박지훈이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사건을 예시로 들면서 소개했다.
고 변호사는 “당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나고 박지훈 씨가 워너원으로 데뷔해 한창 활동을 하던 시절이었고 인기가 엄청났기에 악플의 양도 그에 비례해 말도 못 할 수준이었다”며 “특히 악플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명예훼손 건 수십 건을 골라 고소장을 정리했다” 고 밝혔다.
허위사실 중 하나였던 그가 공개한 글은 박지훈이 중학교 시절 내내 폭행하면서 침을 뱉고 욕까지 해 결국 전학갈 수 밖에 없었다는 폭로였다.
그는 “그 악플러는 박지훈 씨를 만나본 적도 없었고, 같은 지역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다”며 “그는 당시 28세 회사원으로, 그저 재미로 명예훼손 글을 남겼다고 한다”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당연히 선처 따위 없었다.
단순 ‘재미’로 창창한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 악플러는 당시 1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이 판결에 고 변호사는 “처벌의 정도가 약한 것이 흠이긴 하나 돌이켜 보아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