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에게 200원만 대신 내달라고 부탁했다가 욕먹은 네티즌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200원에 표정 굳는 내 친구’란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 A씨는 고등학교 동창 두 명과 올리브영을 함께 방문했다.
A씨는 물건을 골라 현금계산을 하던 중 친구들에게 200원만 달라고 부탁했다.
지폐를 내고 잔돈을 동전으로 거슬러 받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친구 B씨가 “내가 200원 줄게”라며 돈을 꺼냈고, 친구 C씨는 굳은 표정으로 A씨를 쳐다봤다.
친구의 반응에 A씨는 황당했지만, 일단 돈을 건네받아 계산했다.
올리브영을 나오자마자 C씨는 “근데 너 아까 지폐 더 있지 않았냐. 설마 지폐깨기 싫어서 우리한테 200원을 달라고 하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난 동전 만들기 싫어서 그랬다. 만약 너네가 지폐 깨기 싫다고 말했으면 나는 나서서 동전 찾아줄 거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싸해지자 B씨는 “무슨 200원 가지고 그래”라고 말했다.
A씨의 글을 두고 네티즌들은 설전을 벌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돈 있으면서 왜 빌리는 건지 이해 안 된다”, “자기 물건 사면서 자기 돈은 깨기 싫다는 마인드가 별로다”, “글쓴이가 먼저 당연하다 듯 요구한 게 잘못이다”고 반응했다.
반면 “정작 200원 준 친구는 괜찮다는데 왜 화내는 지 모르겠다”, “친구끼리 200원은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