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줄 몰랐는데요.
.?’
지난 10일 아침 한 50대 여성이 우회전하는 SUV 차량에 치여 70m 가까이 끌려가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 아침 7시 20분께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55살 A 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길을 가던 여성 B 씨를 치었다.
여성은 길을 지나다 아파트 단지 안쪽에서 나오는 차량에 부딪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쓰러진 B씨는 차 앞바퀴 쪽에 끼인 채 70m를 끌려갔다.
신고를 받은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아파트 주민 B씨는 출근을 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아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에서 차를 몰고 나온 A 씨는 도로에 진입하려고 왼쪽에서 오는 차량만 바라보고 우회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고를 낸 뒤 피해자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서울에 위취한 회사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도 턱에 걸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사람인지는 몰랐다”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경기 양주 경찰서는 A씨를 입건한 뒤 CCTV 분석을 통해 뺑소니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옆 아파트에 사는데 오늘 출근하다 차가운 도로에 흰색 천에 덮힌채 숨진 고인을 봤습니다.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참담합니다..” “사람치면 뻔히 알지 뭘몰라..” “쏘렌토 끌고 다니는 운전자다. 내가 아파트 화분 하나 쳤는데도 느낌이 나더라 거짓말 치지마라”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