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행기 날개를 기어올라 내부로 침입하려던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국영 통신 NAN은 비행기에 무단침입하려던 남성 때문에 비행기 이륙이 중단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나이지리아 라고스주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서 리버스주 포트하커트로 향하는 아즈만항공 보잉 373 여객기 이륙이 중단됐다.point 225 | 1
당시 아즈만항공 보잉 373 여객기는 이륙 전 관제실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한 남성이 엔진의 가장자리에서 비행기 날개로 올라타 엔진 밑에 가방을 넣고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이에 관제실 직원들은 이륙 중지를 지시하고 보안실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성을 보고 패닉에 빠진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당황스러워했다.
현장에서 남성은 경찰에 붙잡혔다.
아즈만항공 측은 “비행기 주변을 돌아다니던 남성은 이륙 직전 비행기에 들어가려고 했다.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키고 보안 검사를 진행했다”라며 “이 사건으로 이륙 시간이 지연됐다”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주일 전 공항 경비대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나이지리아연방공항공사(FAAN) 라비우 하미수 야두두 이사는 “지난 14일 용의자는 순찰 중이던 공항경비대에게 한 차례 검문을 받았다”라며 “경비대가 남성을 체포해 신원을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공항 밖으로 내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FAAN 측은 고위급 보안 책임자 4명을 정직시켰다.
아직 그가 비행기 내부로 침입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포 직후 그가 ‘가나로 여행을 가겠다’라고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