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한 푼, 두 푼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50원, 100원 짜리를 모아 돼지의 배를 가를 때면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돼지 저금통이 아닌 ‘LPG 가스통’에 동전을 모은 누리꾼v의 사연이 화제를 몰고 있다.
이 누리꾼은 못 쓰는 LPG통에 꾸준히 동전을 모아왔다.
더이상 동전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LPG 통이 꽉 차자, 이 누리꾼은 동전을 빼내기로 결심했다.
그는 LPG 통에 가득찬 동전을 꺼내 6시간에 걸쳐 10원, 50원, 100원, 500원으로 분류했다.
동전을 바꾸기 위해 그는 바구니 7개에 동전을 나눠 담고 은행으로 향했다.
체중계를 이용해 동전 바구니 무게를 재봤더니 무려 바구니 하나당 44KG에 육박했다고.
카트에 동전을 넣고 은행에 들어서는 순간 동전의 규모에 은행은 한차례 술렁였다고 한다.
1시간이 넘게 기계를 이용해 동전을 분류했는데 기계 과부하로 중간에 분류를 중단해야 했다고.
결국 그는 남은 동전을 들고 다른 은행 지점을 찾았다.
결국 그는 총 7개의 바구니 중 500원짜리가 들어있는 동전 바구니만 들고 다른 지점으로 가 동전 분류를 다시 했다.
새로 통장을 개설해 동전 금액을 입금하니 총액이 무려 540만원이 넘었다고.
그는 “작은 행복이 큰 행복을 만드는 것 같다”며 “LPG 저금통 짱”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티끌 모야 태산된다”, “나도 안 쓰는 동전 모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