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부족에 시달리던 지방이 초등학교가 파격 제안을 하며 학생 유치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남 화순 아산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에서 학교 소재지인 화순군 북면 이천리로 이사 오는 한 가족에게 주택을 무상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이 학교의 내년도 신입생은 단 2명으로, 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쌍둥이 인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초는 광주시에서 차로 40~50분 소요되며 화순군 읍내에서 약 1시간 걸리는 외진 곳에 있다.
현재 전교생은 27명으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6학년 10명이 졸업하면 신입생이 입학해도 전교생이 19명밖에 안 된다.
아산초가 내건 ‘집 무상제공’은 학생 수를 늘리려는 고민 끝에 나온 파격적인 조치다.
학교측은 옛 교사 관사 부지에 주택을 지어 전학을 유도할 테니 화순군의 지원을 요청했고, 화순군은 이 제안에 약 2억8000만원의 건축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아산초의 ‘무상 주택’은 2가구가 살 수 있는 1층짜리 건물로 다음 달 완공된다.
학교 측은 초등학생 자녀가 졸업해도 중학교까지 이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돈이 남아 도는구나… 그냥 폐교하고 그 학생들 차로 통학시키는게 경제적이겠다”, “도시에 학교로 몰아서 거기를 지원해주고 저 학교는 폐교하는게 맞음”, “2가구 이상이 오면 어떻게 되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