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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뒷목’ 잡게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물음표 살인마’


”물음표 살인마’란 끊임 없는 질문으로 주변인들을 질리게 만드는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인터넷 용어이다.

이 물음표 살인마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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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글쓴이 A씨는 “회사 사람들에게 모르는 걸 물어보는 게 그렇게 짜증낼 일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처음에는 글을 올린 A씨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댓글을 달아 줬던 이용자들은 점점 “회사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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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A씨에게 ‘물음표 살인마’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은 A씨가 “회사 동료에게 모르는 걸 물어보면 ‘작작 물어보라’며 짜증을 낸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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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리꾼들은 A씨의 질문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댓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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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서로 물어보고 도와주는 건) 입사 초기만”, “자꾸 질문을 하면 귀찮다 못해 짜증까지 난다”, “너무 많이 물어본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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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당 댓글들에 A씨가 단 대댓글에는 물음표가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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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거듭되는 질문에 누리꾼들도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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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많이 물어보는 게 왜 화나지?”, “눈치 없어 보이는 게 질문을 많이 해서 그렇다는거지?” 등 계속해서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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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짜증을 내며 답답해 하던 누리꾼들도 점점 이 상황을 즐기기 시작했다.

A씨에게 “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핑거 프린세스(모르는 것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고 남들에게 물어보는 사람) 정도가 아니라 브레인 프린세스” 등의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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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와중에도 A씨는 ‘물음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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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A씨의 고민을 해결해 주려던 누리꾼들은 결국 A씨의 동기에게 안쓰러움을 표하며 A씨를 포기한 듯한 모습이다.

끊임 없는 질문으로 A씨가 ‘물음표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게 된 해당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많은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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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상황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답답한데 웃겨서 끝까지 봤다”, “보는 사람은 즐거운데 당하는 사람은 정말 괴로울 것 같다”, “댓글들이 너무 찰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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