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썩어 음식을 씹기 어려워하면서도 치과 치료를 거부하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천명훈, 문정원, 제이쓴, 라붐 유정, 솔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치과를 가지 않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들은 “어머니는 34살이다.
근데 이만 보면 거의 할머니다”라며 “음식을 잘 씹지를 못하셔서 소화제를 달고 사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밤마다 끙끙 앓는 소리를 내신다”라며 “엄마가 영자 이모를 좋아한다. 영자 이모가 얘기해주면 들어주지 않을까 싶어서 사연을 보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를 들은 엄마는 “오른쪽은 어금니 빼고 없다. 윗니는 양쪽 어금니만 하나씩 있다”라며 “찬물을 마시면 고통이 심하다. 그러면 다음 고통이 오면 좀 덜하다. 그때 잠을 청한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엄마는 “고기는 잘 씹지 못해서 버섯 같은 말랑한 것만 먹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스무살에 아이를 낳았다.
전 남편과 이혼을 하고 난 뒤 돈이 없었다”라며 치과에 가지 않았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이 “이제 치과에 갈 여유가 있지 않냐”라고 묻자 “비용적인 부분이 아직 여유가 없다. 치과 치료 비용만 2천만 원이 넘는다”라고 털어놨다.
엄마는 “차라리 다 빠지고 틀니를 하고 싶다. 애들한테 쓰는 돈은 아깝지 않은데 나에게 쓰는 돈은 좀 아깝다”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얼른 치과 가야 할 듯”, “치통이 진짜 아픈데”, “그러다 치료 비용만 더 늘어난다”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