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포방터 돈가스집’으로 더 익숙한 식당 ‘연돈’이 포방터를 떠나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다.
연돈은 지난 2018년 11월에 방영된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대표가 “일본에서 먹은 돈가스보다 맛있다”고 극찬하며 유명세를 얻게 됐다.
그런데 방송 이후 큰 인기를 얻었던 연돈이 최근 제주도로 이사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사 이유에 대해 백 대표는 방송에서 “대기 손님이 많아지면서 민원이 늘어나 더 피해주지 않기 위해 이사한 줄 안다”며 “진짜 이유는 파장이 커서 말 못한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발언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방터 상인들이 연돈을 질투해 내쫓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포방터 시장 불매운동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최근 한 시장 관계자 A씨가 “차라리 방송에서 사실을 밝혔으면 좋았을 텐데 애꿎은 상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인터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승미 서울시의원도 “한번은 알려야 할 얘기”라며 “포방터 시장 상인들이 ‘연돈’을 시기 질투해 쫓아냈다는 소문은 가짜다”고 입을 열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포방터 시장을 자주 찾았다는 이 의원은 “재작년 12월 연돈 사장을 만났는데 그 때 상인 회장이 방송한 가게에게 매출액 30%를 상인회발전기금으로 내라고 요구한 것을 털어놨다”고 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 A씨도 “나도 그렇게 알고 있다”며 “이건 상인들 문제가 아닌 상인 회장 개인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또 이승미 의원은 “작년 8월 상인회장이 홍탁집에서 백종원 팀에게 도둑 촬영을 당했다”며 “그 내용이 방송에 나가지 않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부탁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무슨 내용이 찍혔는진 모르지만 정황상 발전기금에 대한 내용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사람 때문에 포방터가 죽었네”, “애꿎은 연돈만 제주도 간 꼴”, “이게 말이 되나? 30%?”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