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양산 게임으로 유명한 ‘포켓몬 고.
’
포켓몬고가 대만에서는 70세 할아버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대만 신베이시에 사는 70세 할아버지 첸 산위안(Chen San-yuan)이 포켓몬고에 빠진 계기를 소개했다.
지난 2016년 어린 손주가 첸 산위안의 집을 방문했다.
손주는 도착하기가 무섭게 방 안으로 들어가 스마트폰만 들여다봤다.
그런 손주가 귀여웠던 할아버지는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고, 손주는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다며 할아버지에게 게임을 소개했다.
이날 할아버지는 포켓몬을 잡는 방법을 직접 배우며 게임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할아버지는 손주가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후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포켓몬을 잡는데 푹 빠져 현재 핸드폰 11대를 자전거에 매달아 공원을 돌아다니고 있다.
할아버지는 ‘포켓몬의 신’, ‘포켓몬 할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의 유명 인사가 됐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갈까봐 대형 보조 배터리도 가지고 다닌다.
하루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원에서 포켓몬을 잡다가 새벽 4시에 집에 들어와 가족들이 걱정한 적도 있다고.
할아버지는 “포켓몬 고를 시작하고 나서 건강이 좋아졌다. 이 게임이 치매 예방에 탁월한 것 같다”며 게임의 장점도 언급했다.
할아버지는 포켓몬고를 위해 스마트폰 11대를 보유 중이며, 데이터 요금만 167만 원을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할아버지의 꿈은 스마트폰을 15대로 늘려 더 많은 포켓몬을 잡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