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를 잊지 못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여성(32)의 남자친구 린의 사연을 전했다.
린은 여자친구의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다.
여자친구는 간신히 목숨은 건졌으나,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린은 병원에서 여자친구를 간병하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사고가 난지 3일이 지나 여자친구에게는 의학적인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생명유지가 사라지면 삶을 이어나갈 수 없다는 판정이었다.
결국 여성의 가족은 심장, 각막, 간 등을 포함한 12개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전, 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을 주었다.
린은 준비해 온 결혼 반지를 꺼내며 세상을 떠나는 여자친구의 손에 끼워줬다.
린은 “우리가 드디어 결혼했어”라고 선언했다.
린의 소원이었던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이렇게나마 이룬 것이다.
지켜보던 친구와 가족은 린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사연이 알려진 직후 전세계의 수많은 누리꾼들 역시 린의 안타까운 사연에 슬퍼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