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글쓴이는 초밥집을 운영중이라고 한다.
“배달 요청 사항에 이렇게 적혀서 주문이 들어왔다”라며 배달 어플 요청사항이 적힌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가게 요청사항에는 “너무 배고파요. 연어초밥 4개만 더 부탁해요”라며 “리뷰 예쁘게 잘 올리겠습니다. 약속해요 별 다섯 리뷰”라고 적혀있다.
또 배달 요청 사항에는 “묶음 배송 금지. 꼭 바로 오세요. 배달 시간 계산합니다. 묶어서 오시면 반품해요”라고도 쓰여있기도 했다.
묶음 배송은 배달 기사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두 곳 이상 배달하는 것을 말한다.
글쓴이는 “7천 원 금액의 초밥을 서비스로 요청하신 고객”이라며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는데 묶음배송 금지 요구는 배달기사님 배차도 당연히 힘들어서 바로 주문을 취소했다”라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가게에 전화를 걸어 주문이 취소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손님은 “요청사항 들어주기 싫어서 주문을 취소한 게 아니냐”라며 “그렇게 사장 마음대로 취소하냐. 요즘 장사하기 쉽냐”며 비꼬기까지 했다.
“불경기에 마음이 씁쓸하다”라며 “4만 원 벌자고 이런 요청사항까지 모두 수긍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멘탈이 바스러지는 기분”이라고 말해 네티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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