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후 7시 박유천이 방콬 창와타나홀에서 ‘러브 아시아 인 박유천’이라는 타이틀로 팬미팅을 진행한다.
그는 현재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말이다.
이번 팬미팅의 가격은 하이터치회를 포함해 5,000바트(한화 약 20만 원)에 달한다.
아무런 논란이 없었다면 그가 이러한 팬미팅을 진행하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현재 ‘집행 유예 기간’이라는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여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유천에게 법원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40만 원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가 진행하는 고가의 해외 팬미팅은 ‘돈이라도 벌어보자’라는 수가 훤히 드러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박유천의 행보로 K-POP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주관사가 박유천과 접촉해 이러한 팬미팅을 기획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에 23일 “(박유천과의) 계약 해지 후 연락을 주고 받은 적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3월에 옛 연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여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당했으며, 지난해 9~19월에는 소지하던 필로폰을 황 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로 호소했지만 며칠 만에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며 모든 것이 ‘악어의 눈물’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 분노를 샀다.